서울, 1월1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6일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1.3원 오른 1122.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초반 오름세를 보이다 오전 후반 하락 전환해 1120.1원에 최종 거래됐다.
영국 하원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큰 표 차이로 부결시켰지만, 부결 이후 파운드 가치가 반등하는 등 우려했던 수준보다 시장은 차분하게 반응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된 후 당장 노딜 브렉시트로 가기보다 메이 총리가 다른 옵션을 모색하며 브렉시트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어 오후에 발표된 중국인민은행의 경기부양책은 시장 심리를 되살렸다. 중국인민은행이 16일 하루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한 것이다. 분위기를 살피던 시장 참가자들은 장이 진행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은 "중국의 유동성 투입이 부진한 중국 경기를 끌어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위안화 강세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지그재그로 움직이던 역외 달러/위안은 오전 후반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편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920원 중반대에서 네고 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내일은 메이 총리 정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 결과를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신임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16일 새벽 4시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코스피는 오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2018년 8월 이후 최장 순매수 기간이다.
시가 1122.0 고가 1124.4 저가 1119.3 종가 1120.1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60억52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2억1200만달러
17일 매매기준율 : 1122.00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992억원 순매수
(박윤아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