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체투자운용이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골드만삭스의 북미·유럽 우량 기업 회사채 펀드에 총 7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에 선순위 대출을 해주는 방식을 활용해 연 4% 중반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최근 북미와 유럽 주요 선진국의 우량 기업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기 위해 6억유로(약 7800억원)를 모았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국내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 7곳을 출자자(LP)로 확보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잔액 인수기관으로 참여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이 투자하기로 한 펀드 운용사 골드만삭스는 국내 자금 등을 포함해 총 130억달러(약 15조1000억원)의 자금으로 북미와 유럽의 주요 선진국 우량 기업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이탈리아 결제시스템 회사 넥시, 화학사 아젤리스 등의 회사채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골드만삭스의 펀드가 66.7% 손실을 내도 원금을 까먹지 않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기준 ‘AA-’ 신용등급을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높은 자체 신용등급을 받은 골드만삭스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보험사로서는 자본금 확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앞다퉈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신한대체투자운용 미국 뉴욕 월드와이드플라자 대출, 영국 런던 프라임복합상업시설 개발 대출 등에 이어 이번 투자까지 성사시키며 운용자산 규모(약정액 기준)를 5조원 이상으로 늘렸다.
이현일/황정환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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