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실적 우려' 반영됐지만…증시 불확실성은 여전

입력: 2018- 12- 29- 오전 02:54
'실적 우려' 반영됐지만…증시 불확실성은 여전

상장사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요동치는 와중에도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이미 지난여름부터 실적이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실적 전망이 계속 나빠진다면 2000선을 지키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마지막 증시 개장일인 28일 코스피지수는 12.60포인트(0.62%) 오른 2041.04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미국 S&P500지수가 9.8%,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0.5% 내리는 동안 코스피지수는 2.7% 하락했다. 앞서 선진국 증시가 버티는 동안 한국 등 신흥국 증시가 먼저 ‘매’를 맞아 급락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코스피지수가 15.0% 하락한 반면 S&P500지수는 3.2% 올랐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는 1.8% 하락에 그쳤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국내 상장사 이익 전망치 하향이 가팔랐지만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다”며 “선행지표인 주가가 실적 등 기업 펀더멘털보다 앞서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기업 실적의 발목을 잡는 가운데 미국의 정치 불안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심리 악화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 전망치 하락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증시에 부담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장사 분기 이익은 내년 2분기 이후에나 증가로 전환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1950선까지 떨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당분간 실적 전망치 하락폭이 크지 않은 기계, 철강, 소매·유통, 섬유·의복 등을 중심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한국 상장사 내년 실적 전망치,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르게 내려

올해 코스피 17%↓…10년來 최대 낙폭

코스피, 2018년 17% 급락…금융위기 후 최대 낙폭 기록

'연초 효과' 기대에 폐장일 코스피 2040선 회복 마감

코스피, 상승흐름 지속…폐장일 맞아 거래 '한산'

연초까지는 관망…"자사주 매입 기업 주목"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