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이영석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50선을 회복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가 몰리면서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미중 무역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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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 7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29%, 현대차는 3.72% 상승했다.
문다솔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도 교착상태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기 때문에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이어 "미국 IT부분에 반응이 좋아 이런 측면에서 국내 반도체에도 어느 정도 자금이 유입됐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아시아 증시 상승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특히 전날 미국 기술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브렉시트 우려에 대한 완화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주만 해도 유럽경기 전망 등 여러 이벤드들의 불확실성이 높았지만, 미중 무역협상 분쟁을 포함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고 있다"면서 "중국·유럽 등의 불확실성 우려했던 부분이 거의 다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류허 중국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 므누신 재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무역협상의 다음 일정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 시장도 상승 마감했다. 전일보다 15.67포인트(2.12%) 오른 754.7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 8일(767.15)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3억원, 2363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은 3486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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