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락앤락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화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58억원과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와 73.1% 감소했다"며 "이는 당사 예상치와 시장 전망치를 모두 크게 밑도는 아쉬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매년 1분기 실시하던 판촉행사를 올해는 2분기로 이월함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성 측면에서는 상품재고(SKU) 재정비를 위해 체화재고 소진에 주력, 할인과 1+1 판매 등 판촉행사를 진행한 영향 때문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인건비, 임차료 증가분 외에 일회성으로 전략 컨설팅 비용이 11억원, 중국 법인 이주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이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9.1%포인트 하락한 3.4%로 어닝쇼크(시장 예상치 평균을 크게 밑도는 실적)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볼트온(추가 인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사모펀드인 어피니티가 락앤락 지분 63.6%를 사들인 가격이 주당 1만8000원"이라며 "어피니티는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또 다른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는 볼트온 전략에 맞춰져 있었고 여전히 유휴자산인 베트남 공장부지 매각과 생활용품 부문에서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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