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12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가운데 원유 선물이 12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정유시설이 재가동을 시작하면서 원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는 퇴색된 모습이다.
브렌트유 11월물 LCOc1 은 오전 10시49분 현재 0.13% 하락한 배럴당 53.7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0월물 CLc1 은 0.04% 내린 배럴당 48.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최대 정유공장인 모티바를 포함한 미국 정유시설들은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모티바는 허리케인 하비가 멕시코만을 강타하며 폐쇄된 뒤 2주만인 월요일 생산을 재개했다.
하비 이후 들이친 허리케인 어마가 일요일 플로리다를 강타하며 740만 가구 이상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그러나 어마는 이후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되었다.
로이터의 1차 전망조사 결과, 6명의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30만배럴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 카자흐스탄 장관들과 만나 글로벌 원유 감산 협정을 2018년 3월 이후로 최소 3개월 연장하는 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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