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6일 메릴린치증권에 대해 허수성주문 수탁을 금지하는 시장감시규정(제4조 제3항) 위반을 사유로 회원제재금 1억75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거래소 측은 "시감위는 향후에도 시장건전성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제재조치가 DMA(Direct Market Access)를 이용한 알고리즘 매매주문의 수탁행위에 대해 회원의 주의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DMA는 주문집행의 소요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자가 거래소 전산시스템에 직접 주문(다만, 회원 명의로 주문)을 전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편, 시감위는 해당 위탁자의 일부 종목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시세조종 혐의 등)에 대해 매매심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지난 6월 18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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