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11월28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강행할 뜻을 밝히며 공세 수위를 높인데 대해 중국 정부가 즉각 정면으로 반박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27일 무역전쟁에서 이겨 부상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며 관세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 부총리는 이날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경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보호주의와 일방주의 접근법은 무역 문제에 대한 해법을 주지 않는다고 우리는 믿는다"고 말하고 "그런 접근법은 오히려 반대로 세계에 경제 불확실성만 더 불러올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세를 인상하는 것은 오로지 경제 침체를 야기할 뿐이며 그 누구도 무역전쟁에서 승리해 부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제 개발의 역사가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우리의 접근법은 동등성과 상호존중의 기반 위에서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협상으로서 해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또 중국 경제가 6.5%의 성장률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경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지표들이 중국 경제의 안정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현재 소비주도 경제로의 이행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는 이어 "중국 내부에서는 경제 개혁과 개방에 대해 보다 큰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면서 "경제에서는 경쟁이 매우 중요하고, 경제의 성공은 개방의 확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