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5일 코스피가 208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오전 코스피지수 [자료=키움HTS] |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00억원 어치, 기관은 8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94억을 팔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하며 영향을 미쳤다. 파월 연준의장이 "경기 확장이 유지되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며, 통화정책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온건한 통화정책 메시지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또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이날 대화와 협력을 통해 미국과 마찰이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힘이 실렸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부각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지수가 급등하고 관련 종목들의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해 연준위원들이 경기 확장 흐름이 유지되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발언들이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면서 원화 강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부분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1.97%) 정보기기(1.58%) 제조(0.51%) 유통(0.85%) 금융(1.19%) 화학(1.6%) 등이 상승했다. 제약(-0.43%) 기타제조(-1.81%) 비금속(-0.08%) 등 업종만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17포인트(0.74%) 오른 707.74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나홀로 388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억원, 161억원 어치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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