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2월11일 (로이터) - 내년 기업 이익 전망이 급격히 어두워지며 미국 주식시장에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세제 개편 효과가 줄고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을 우려하며 기업 이익 전망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올해 두 번의 조정을 거친 뒤에도 S&P500지수는 전망은 밝지 않다.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기업 이익 성장 둔화 리스크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워하고 있다.
지난주 S&P500지수는 4.6% 하락했다. 직전주에는 근 7년래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미국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들의 이익 성장 전망에 제동을 걸고 있다. 두 달 전 내년 기업 이익 성장률은 10.2%로 전망됐지만 현재는 8.2%로 낮아졌다. 성장률이 절반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모간스탠리는 기업 이익이 전년 대비 두 분기 연속 감소할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몇 주 간 RBC캐피털마켓,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2019년 주당 순익 전망치를 레피니티브 평균치 이하로 제시했다.
특히 기술주와 통신주가 크게 하향 조정되었으며 페이스북 등의 소셜 서비스 기업들의 주가 전망 또한 부진했다.
◆ 전망 변화
높은 수익률과 경제 성장으로 주가는 지난 2월의 증시 급락 이후 반등했으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시장 평가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당시 기업 이익 전망은 작년 말 행정부의 세제 개편안 이후 기업들이 주식 환매와 지출 계획을 늘리며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올해 말 국채 수익률 커브가 일부 역전되고 무역 전쟁 우려가 계속되며 전략가들은 경기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12월 금리 인상이 이뤄진 후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몇 차례나 금리를 더 인상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증시는 임금 인상으로 인한 기업 이익 감소 가능성에도 위협받고 있다.
일부 전략가들은 실제로 최근 주가 하락 이유 중 하나로 수익성 하락을 꼽았다.
그러나 다른 전략가들은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기업 이익 성장률은 아직 시장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견조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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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P 500 profit growth https://tmsnrt.rs/2QohT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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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