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세계은행(WB)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2024년에 제조업 수출 회복과 관광 활성화, 소비 및 비즈니스 투자 증가로 인해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은 베트남 경제가 올해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6.5%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 성장에서 상승한 수치다.
이번 보고서, "새로운 고지에 도달하는 자본 시장"은 글로벌 도전 과제 속에서도 베트남 경제의 회복력을 강조하면서도, 베트남 경제가 아직 코로나19 이전의 성장 궤도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보고서는 공공 투자의 확대가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교통, 물류 등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은행의 자산 건전성은 부실채권(NPLs) 비율의 증가로 인해 여전히 우려사항으로 남아 있으며, 이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바스찬 에크하르트 세계은행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매크로경제, 무역, 투자 분야 책임자는 "올해 상반기 동안 베트남 경제는 수출 수요의 회복으로 혜택을 보았다"며 "올해 하반기뿐만 아니라 중기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개혁을 심화하고 공공 투자를 강화하며, 새로운 금융 리스크를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의 특별 장에서는 자본 시장의 발전이 베트남 경제에 장기적인 자금 조달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이 2045년까지 고소득 국가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 기반의 미발달과 베트남 사회보장기금(VSS)의 활용 부족 등 주요 과제들도 지적됐다.
보고서는 VSS가 자본 시장 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더 강력한 정책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으며, 베트남이 프런티어 시장에서 이머징 시장으로 재분류되도록 하는 정책이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장 투명성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개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융 규제 기관 간의 효과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