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지난해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2.49%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가운데 수익률 1위에 올라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교보생명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증시가 급락했을 때 고객사들이 적립금운용계획서(IPS)에 따라 장기적 시각에서 자산을 운용하도록 안내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당황하지 않도록 이슈리포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차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로 경쟁력을 키워가면서 교보생명이 퇴직연금 시장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다. ○국내 첫 ‘운영보고회’ 서비스 개시교보생명은 국내 처음으로 운영보고회를 시작했다. 매 분기 열리는 운영보고회에서는 고객사 인사·재무 임원과 실무자에게 시장 상황, 투자 수익률 등 퇴직연금 운용 상황 및 세제개편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브리핑이 이뤄진다. 퇴직연금 운영과 관련한 이슈가 생기면 함께 의논하며 해법을 찾아준다.
DB형을 채택한 회사에는 퇴직연금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과 적립금운용계획서 수립 등 장기적 관점의 자산운용 컨설팅이 제공된다. 임직원들이 자신의 퇴직금을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가입자에게는 ‘1 대 1 맞춤 컨설팅’을 통해 분기별 운용보고서로 현재 상황을 전달해주고, 시장 상황에 적합한 투자 전략도 제안한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퇴직연금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올해도 수상했다. 지금까지 종합대상만 세 번을 받았다. 이웅재 교보생명 홍보팀장은 “보험은 물론 은행과 증권업계를 통틀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압도적인 수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교보생명은 업계를 이끌어가는 서비스 전략으로 대기업 금융계열사, 대형 시중은행 등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만큼 퇴직연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40여 년의 역사 속에 축적한 노하우교보생명은 퇴직연금 관리 전문가들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퇴직 후 노후생활로 활용할 주요 자금원이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교보생명에 자산운용 컨설팅과 함께 연금계리, 커뮤니케이션, 종업원 투자교육 등을 담당하는 계리사, 회계사, 노무사, 세무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국제재무분석사(CFA) 등이 대거 근무하는 이유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의 컨설팅 역량은 40년 넘게 퇴직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며 축적된 노하우와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맨 파워’에서 나온다”며 “1976년 국내 최초로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개발한 이후 퇴직금 시장을 주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서비스에 챗봇, 로보어드바이저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챗봇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상담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교보생명보험’을 검색하면 챗봇과 대화가 가능하다. 퇴직연금 적립금 및 수익률 조회등 다양한 업무가 챗봇과 대화형 소통으로 진행된다. ○330개 이상의 외국계 기업이 선택회사의 재무건전성도 교보생명이 자랑하는 강점 가운데 하나다. 교보생명은 2015년 국내 생명보험회사로는 처음으로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1’ 등급을 획득했다. 생보업계에서 유일하게 6년 연속 A1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A1 등급이다.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 교보생명을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하는 경우도 많다. 330개 이상의 외국계 기업이 장기 유지서비스 역량 등을 높이 평가하며 교보생명을 선택했다. 신연재 교보생명 법인사업본부장은 “상품·서비스 경쟁력과 노후보장 컨설팅 역량, 한발 앞선 디지털 전환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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