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7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안인 ‘트럼프케어'가 공화당 표결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트럼프의 정책에 차질이 생기자 27일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 개장했고, 달러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 국채선물은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
오전 7시23분 현재 나스닥과 S&P500주가지수 선물은 0.5% 정도 하락 중이다. 미국 국채선물 가격은 0.04% 오르면서 사실상 보합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지수는 0.2% 가량 빠지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대선 때 주요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미국 건강보험개혁법안 의회 통과에 필요한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자 시장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보험개혁법안 추진에 애를 먹으면서 세금개혁 같은 다른 법안 처리도 지연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대규모 감세안'의 의회 통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BC캐피탈마켓스의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탐 포셀리는 "건강보험개혁법안 통과 실패로 트럼프 대통령의 나머지 정책 어젠다 추진도 어느 정도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됐다"라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주 금요일 시장 마감 전에 찬성표 부족으로 건강보험개혁법안을 철회하면서 트럼프에게 정치적인 충격을 안겼다.
금요일 미국 증시는 장막판 낙폭을 만회한 끝에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 주간으로 S&P500은 1.4%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주간 최대폭 하락했다.
'폭스뉴스선데이'에 출연한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정부는 세제 개혁 같은 트럼프의 다른 정책의 의회 통과를 위해서 민주당 및 공화당 중도 의원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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