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4일 (로이터) - 미국의 3분기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둔화되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3%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는 성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3.4%라고 발표했다. 이전에 내놓은 수정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지만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경제성장 잠재력인 2%를 웃돌고 있다.
3분기 GDP의 이같은 하향 수정은 소비 지출과 수출 감소를 반영한 것이다. 주택 투자는 물론 설비 및 비주거 시설물에 대한 기업 지출도 하향수정되었다. 하지만 재고축적은 예상보다 증가했다. 미 경제는 2분기에는 4.2% 성장했다.
3분기 성장의 바탕은 경기부양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통과시킨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 프로그램과 증가한 정부지출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설비에 대한 기업지출이 부진하며, 주택시장이 취약한 가운데 4분기 경제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약 2.9%다.
경제성장을 측정하는 다른 지표인 3분기 국내총소득(GDI)은 지난달 보고된 4.0% 증가에서 4.3% 증가로 상향수정됐다. 3분기 GDP와 GDI의 평균은 기존에 발표된 3.8% 증가를 유지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