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08일 (로이터) - 올해 미국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대규모 감세 정책에 힘입어 긴 호황기를 이어갔다. 한편 앞으로 발표될 지표들은 미국의 정책이 기타 국가들에 미친 영향을 판단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최근 미중 무역 대화 계획이 무산되며 양국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을 초래하는 달러 강세로 압박받고 있는 세계 경제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9월 12일~19일 치러진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추가 질문에 답한 70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원 미중 무역 분쟁이 미국 경제 성장을 저해하며 유로존의 전망 또한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주 발표될 경제 지표는 중국의 상태에 대한 더욱 확실한 신호를 줄 것이다.
라이언 드자자사파투라 인베스텍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영향을 평가하려고 시도하며 중국을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며 로이터 전문가들은 12일 발표 예정인 9월 달러표시 수출 증가율이 8월의 9.8% 증가보다 낮은 9.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같은 날 중국 정부는 대미 무역수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이 무역전쟁에서 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추가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
크레디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들은 "무역전쟁으로 인해 내년 거의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미국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특히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중국은 통화, 신용, 재정, 규제 등 전방위에 걸친 경기 부약책으로 자국 경제를 지원하고 있다.
◆ 영국에서의 교착 상태 계속되나?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10일 발표될 영국의 8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월의 0.3%에서 0.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현재 브렉시트 정책에 대해 교착 상태에 빠져 있지만, 10월 18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상은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ING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노딜 브렉시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년 3월까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