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국내 대표 음원 콘텐츠·반주기 전문 기업 금영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TJ미디어 등 동종업계의 실적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영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성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로고=금영엔터테인먼트] |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를 대표하는 ‘음원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해외시장으로 진출해 제2의 도약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하드웨어가 아닌, AI 기술을 접목해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KT 기가지니 금영노래방’과 VR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 노래방 ‘KPOP VR ZON’ 등 소프트웨어 중심 음원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윤정익 금영엔터테인먼트 경영관리본부장은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KT 기가지니 금영노래방'은 소프트웨어라 노래방 기계처럼 공장에서의 제작 비용이나 업소 관리 비용이 들지 않아 수익 측면에서 하드웨어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금영엔터테인먼트의 ‘KT 기가지니 금영노래방’. [사진=금영엔터테인먼트] |
윤 본부장은 "SBS의 'K-POP스타'나 'SBS인기가요'의 방송 장면을 촬영해 VR로 만들었는데, 청소년들이 직접 'K-POP스타'에 출연하거나 아이돌과 함께 'SBS인기가요'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며 "기존 노래방도 반주기를 우리가 제작한 VR전용반주기로만 교체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수 지망생 등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기존의 '코인노래방'과 달리 한 곡당 단가도 4배 정도 높여 가격 메리트도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음원 서비스 제공 관련주들의 매출이 성장하는 것도 금영엔터테인먼트 상장에 긍정적이다.
KT에 음악 추천 및 음원서비스 제공하는 지니뮤직의 올해 1분기 개별 영업 이익은 약 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상승했다. 유무선 디지털 음악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NHN벅스는 1분기 영업 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8% 상승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연구원은 "기존의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주로 이용되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AI스피커의 보급 확대로 가정 내 사용 및 사용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음원 스트리밍 사업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만큼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영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304억2290만원, 영업이익 52억166만원, 당기순이익은 27억764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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