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여 명의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를 대표하는 수협중앙회 회장에 임준택 전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사진)이 선출됐다.
수협에 따르면 임 전 조합장은 22일 치러진 수협 회장 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25대 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선거는 전국 조합장 92명이 대의원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신임 회장은 오는 3월 25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4년 단임이다. 수협중앙회장은 비상임 명예직으로 수협을 대표하고 총회·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지만 업무 집행 권한이나 인사권은 없다.
임 당선인은 김임권 현 중앙회장과 같은 대형선망수협 조합장 출신이다. 대형선망업계 회생을 위해 휴어제와 감척사업에 국고 지원을 이끌어낸 추진력과 탄탄한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김 회장의 뒤를 이어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이라는 시대정신을 이어가겠다”며 “어민·조합·중앙회 모두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임 당선인은 △수산업 혁신으로 일류 수산 산업 육성 △수협은행의 협동조합 수익센터 역할 강화 △실천을 위한 수산네트워크 강화 등을 공약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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