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5월 29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인플레이션 우려감 재개
28일 미국 3월 주택가격지수는 시장 전망치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발표됐다. 전년대비 6.7% 상승과 전월 대비 0.1% 상승으로 지난월의 지표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컨퍼런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0로 시장전망치 96.0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시장 분야별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31일 발표될 5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국제사회의 가지지구 라파에 대한 공격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날 공격을 이어갔다. 라파에 있는 피난민촌에 대한 공습으로 최소 20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이어갈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도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경우 추가적인 무기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이에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게 유지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것도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유지 기대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6월 12일 회의에서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1%로 분석했다. 7월 31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12.3%로 하향 조정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월로 후퇴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7일 S&P500과 NASDAQ은 5,306.04(0.02%)와 17,091.88(1.01%)로 강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과 달리 미국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0.08%), 애플 (NASDAQ:AAPL)(0.03%), 엔비디아 (NASDAQ:NVDA)(6.98%), 아마존 (NASDAQ:AMZN)(0.76%), 넷플릭스(0.58%), 테슬라 (NASDAQ:TSLA)(-1.70%), 메타(0.24%), 알파벳(0.87%)는 강세가 우세했다.
엔비디아는 7월 10일부터 1/10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주가가 1,139.01달러로 급등하며 반도체주들의 강세를 이끌었다. 시장도 목표주가를 1,400달러로 상향조정했으며,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스타트업인 Xai가 60억 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엔비디아 주가를 떠받쳤다. 밈주식인 게임스톱은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25% 급등했다. 전자거래 플랫폼인 라이엇 플랫폼이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비트팜의 모든 발행주식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하자 비트팜즈 주가는 10.40% 급등했다. 정유채굴업체인 헤스가 주총에서 셰브론의 인수를 최종 승인하고 주가는 0.44% 상승했다. 시장은 다시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하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52%로 상승했다. 국채 2년물과 5년물 입찰의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년물은 4.917%로 5년물은 4.553%로 최종 낙찰되면서 시장 전망치 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수익률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4% 초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28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109.57(-0.46%)와 6,686.13(-0.03%)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위원인 필립 레인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연말까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었다. 하지만, 주후반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로 전환했다.
본토증시는 정부의 반도체 투자펀드 조성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형 IT주인 폭스콘산업인터넷(-2.98%), 하이크비전(0.03%), 입신정밀(-2.45%), ZTE(-1.03%), NAURA(0.32%), 칭화유니(-4.83%), 통푸마이크로(2.81%), 중항침비(0.80%)가 혼조세를 보였다. 정부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3차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을 24일 조성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유지했다. 여기에 데이터센터를 비롯하여 전기차 충전 수요 급증에 따라 전력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페트로차이나(1.13%), 신화에너지(2.14%), 중국핵전력(2.62%), 장강전력(0.75%), 섬서능원(3.66%), 천순풍력에너지(2.18%)의 주가가 올랐다.
홍콩HSCEI도 정부의 완화정책 소식에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0.41%), 텐센트(0.91%), 징둥닷컴(-0.42%), 메이투안(0.25%), 넷이즈(0.50%), 바이두(-0.25%), 샤오미(-1.52%), 하이얼(-1.95%), 레노버(-1.83%)가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상하이시가 주택구매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부동산 주식들은 대부분 약세로 반응했다. 완커그룹(-3.76%), 이리실업(-0.86%), 용호부동산(-1.76%)가 약세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 소비 확대 및 EU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의 과잉생산론에 대한 무역갈등은 지속되고 있어 시장이 추가적인 모멘텀을 얻는데 어려운 모습이다.
한국주식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갔다. 28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722.85(-0.01%)와 851.01(0.36%)로 혼조세를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1,1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휴장이었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위원이 기준금리 인하 발언이 시장이 일부 반영되기는 했으나 투자심리는 위축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2%, 0.50% 동반 상승했고 셀트리온 (KS:068270)(0.72%), KB금융 (KS:105560)(1.05%), 포스코홀딩스(-1.42%)가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출하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13.38% 급등한 109,300원에 마쳤다. 전날 미국내 소형핵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석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날도 2.3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이브가 보유 중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시간외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는 소식에 -1.72% 내린 200,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엔터는 -5.32% 하락한 90,700원에 장을 마쳤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와 중국증시를 관망하며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88%로 소폭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 라가르드 총재가 금리 인하를 강격하게 시사했기 때문이다. 유럽발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채 수익률을 끌어 내렸다. 국내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상승폭 둔화를 감안한다면 당분간 3%대 초반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4.63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라파에서 민간피난민촌을 공습하며 리스크를 확대시켰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수요가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향방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감안한다면 달러화는 다시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주간 달러/원 환율은 1,364.0원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중동지역에서 리스크가 확대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28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0.24 달러로 상승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공격이 가속화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졌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원유 운송에 위험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362.10 달러로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금의 헤지 수요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중국에서의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도도 변함이 없었다. 해당 사항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금가격은 온스당 2,400 달러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