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aphic: World FX rates in 2018 http://tmsnrt.rs/2egbfVh
12월27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와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달러는 27일 간밤 얻은 상승분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을 맞아 적은 거래량 속에 주간 고점에서는 멀어졌다.
간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1000포인트 넘게 급등하는 등 미국 증시는 최근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미국 19년물 국채 수익률 또한 8bp 가량 올라 2.800%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 반등은 최근 2주간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인한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압박받아온 달러 가치를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무역 협상단이 오는 1월7일로 시작하는 주에 중국 관리들과 협상을 갖기 위해 베이징으로 향할 것이라는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등했다.
미국의 올해 홀리데이 쇼핑시즌 매출이 5.1% 증가한 8500억달러를 기록했다는 마스터카드 보고서에도 투심이 개선됐다.
스티븐 이네스 오안다 아시아 거래 헤드는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는 미국 국채 수익률과 증시 뿐 아니라 달러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역전쟁 리스크가 다소 줄고 있어 리스크온 심리가 신흥통화도 지지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2시27분 현재 달러지수는 간밤 0.5% 가량 상승한 후 0.19% 하락한 96.867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 2시36분 현재 달러/엔은 0.27% 하락한 111.05엔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에는 1% 이상 상승해 8거래일 간 계속되어온 엔 강세를 마쳤다.
이네스 트레이딩 헤드는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다우지수 선물이 아시아 증시에서도 상승한다면 달러/엔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위험선호 심리 부활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케빈 하셋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자리는 위태롭지 않다고 확인한 것 또한 시장 심리를 북돋웠다.
유로/달러는 0.24% 상승한 1.13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는 유로존의 약한 경제 펀더멘탈과 프랑스에서의 정치적 긴장,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인 태도로 올해 약 5% 가량 하락 마감할 전망이다.
파운드/달러는 0.19% 상승한 1.265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호주달러/달러는 0.14% 하락한 0.70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