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팔란티어(PLTR)'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매우 좋았으며, 2025년까지 매출은 4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냈다. 그러면서 높은 수준의 잉여현금을 창출하고 있는 기술주로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팔란티어의 2021년 1분기 총 매출은 전년 대비 49% 오른 3억 4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기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2% 올랐다. 정부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3% 올랐다. 조정된 영업 현금 흐름은 1억17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4억400만 달러 올랐고 마진율은 34%를 기록하는 등 강한 실적을 보고했다. 그리고 경영진은 올해 매출이 30% 이상 늘어날 것이며 이 같은 추세는 향후 4년간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했고 2025년까지 매출을 40억 달러로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총 정부 사업부문 매출 성장률, 출처: 2021 Investor Presentation
팔란티어는 정부 사업부문에서 성공을 거듭하면서 회사 총 매출에 64%를 차지하고, 전년 대비 7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게다가 총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정부 사업부문에 의해 견인됐다. 미 정부에 정보, 운영 및 데이터 제공을 위한 단일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에 따라 다른 서방 국가들에게 손쉽게 동사의 플랫폼을 판매하고 있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팔란티어 주가의 변동성이 큰 이유는 시장이 수익성이 없는 기업에 대해 미래 성장 잠재력이나 실적에 상관없이 매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팔란티어의 경영진은 1분기 어닝스 콜에서 투자자들은 팔란티어의 재정적 여력과 현금 창출 능력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동사의 CFO인 샤이암 샹가르는 40의 법칙 (Rule of 40)의 관점에서 보면 동사는 무려 93%에 달한다고 밝혔다. 40의 법칙은 Saas 회사들이 수익률과 성장률의 균형을 잘 보여주는 주요 수치다. 최근 분기 매출 증가율에 전년도 수익률을 더해 40%보다 크면 기업의 가치가 있음을 나타낸다. Saas 기업 중 선두 업체들이 50%를 기록하는 편이며 그 중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회사가 크라우트스트라이크(CRWD)로 가장 최근 분기인 2021 회계연도 4분기에 89%를 기록했다. 이 수치가 300%인 줌비디오(ZM)를 제외하면 팔란티어가 가장 높다.
앞서 언급했듯 동사는 2025년까지 매출을 40억 달러까지 늘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는 향후 4년간 동사의 연간 성장률은 30%을 넘는 것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익성에만 큰 비중을 두면 안된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매출이 계속늘어나고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하면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고 주가 또한 상당히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주식은 선행 매출의 26배에 거래되고 있어서 그다지 싼편은 아니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은 선행 매출의 8배에 거래되는 스플렁크(SPLK)나 스모로직(SUMO)에 비하면 매우 높은편이다. 그러나 두 회사의 연간 성장률이 30%에 못 미친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은 고성장주가 높은 멀티플에 거래되는 것에 대해 다소 부정적 입장을 취하면서 매도를 했다. 결과 팔란티어를 비롯해 고성장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다른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이 증가하지 않는한 팔란티어의 주식도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팔란티어의 1분기 실적은 매우 좋았고 가이던스 또한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동사는 30%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주가가 많이 하락해 전보다 더 나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매수하고 수년간 보유한다면 좋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