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효과에 쌍용차 G4 렉스턴 판매량이 급증했다. 사진=쌍용차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우승자인 가수 임영웅씨의 영향력이 자동차 시장으로도 확장됐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임영웅의 차'를 찾는 소비자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쌍용차에 따르면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의 판매량이 이달 들어 급증했다.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G4 렉스턴의 이달 판매량은 전월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G4 렉스턴은 임영웅이 모델로 활약하는 차량이다. 임영웅은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출시 광고에 출연했고, 1호차 주인공이기도 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임영웅이 출연한 화이트 에디션 출시 광고는 조회수가 264만회를 넘어섰다"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비대면 구매 채널도 활성화했다. 덕분에 G4 렉스턴 뿐 아니라 다른 차량들도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달 11번가와 협력해 리스펙(RE:SPEC) 코란도·티볼리 30만원 할인권을 10만원에 판매하며 온라인 구매채널을 확보했고 이달에는 CJ 오쇼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11번가 할인권 판매 페이지 방문자 수는 약 20만명을 기록했고 CJ 오쇼핑 방송 중에는 1500여 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비대면 구매 채널 확대와 임영웅 광고에 힘입어 리스펙 코란도·티볼리 판매량도 지난달 대비 각각 32%, 44%(22일 기준)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지속 마련하는 동시에 고객들이 앞으로도 안심하고 구매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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