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불평등·격차 해소를 위해 '휴먼 뉴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26일 밝혔다.
KB금융은 최근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양종희 부회장,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 KB증권·KB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2021년 2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KB금융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존 한국판 뉴딜인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에 대한 각 계열사의 지원 현황 및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KB금융은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0조원의 금융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지원 금액은 3조9000억원이었다.
또 '청년 정책', '격차 해소' 등을 추진하는 휴먼뉴딜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현재 청년 친화정책 지원의 일환으로 고용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연계 프로젝트 'KB굿잡'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KB굿잡 온택트 취업박람회를 열었으며, 6월말 기준 4126건(2011년 이후 누적 2만2778명)의 일자리를 연결했다. 앞으로도 KB금융의 네트워킹 및 청년을 위한 취업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청년들의 구직활동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6월말까지 초등돌봄교실 1228실, 병설유치원 568실을 신·증설했다. 이를 통해 3만6000여명의 아동에게 공간을 제공했으며, 2022년까지 2500여개의 초등돌봄교실 및 병설유치원 신·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격차 해소 및 불평등 완화를 위한 청소년 교육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교육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글로벌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습 멘토링’, 올바른 진로 선택을 도와주는 ‘진로 멘토링’, 창의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디지털 멘토링’을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KB라스쿨' 교육 플랫폼을 통해 △대치동 유명 강사의 실시간 강의 진행 △대학생 멘토링△장학금 지원 등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부방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며, 2012년부터 시작해 2020년말 기준으로 총 900호의 공부방을 개소했다.
하반기에도 '한국판 뉴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KB금융은 상반기에 이어 두번째 정책형 뉴딜 기업투자펀드를 결성(KB인베스트먼트)할 계획이며, 제주한림해상 풍력발전사업 등 국내 최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ESG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물결로 사회·고객·KB가 모두 윈윈하는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ESG경영을 리딩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금융'을 담대하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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