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1월18일 (로이터) - 미국의 모기지금리(주택담보대출)가 10개월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자의 재정지출 확대 공약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프레디맥은 30년물 고정 모기지금리가 지난 주 3.57%에서 이번 주 3.94%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준은 지난 1월7일 주간의 3.97%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15년물 고정 모기지금리와 5년물 변동 모기지금리 역시 3.0%를 상회했다.
국채시장에서는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재정지출 확대 공약에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이 강화되며 이번 주 초 10개월 최고 수준까지 오른 바 있다.
프레디맥의 숀 벡케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금리 급등세가 주택 판매와 재융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금리가 추가 상승하기 전 주택 매입이나 재융자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후 주택 매매는 다시 침체될 수 있다고 베케티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0.058%P 오른 2.281% 수준을 보였다. 지난 월요일에는 2.302%까지 오르며 지난 해 12월31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인 바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