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뉴시스 |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 연속 0.04% 상승을 유지했다. 매수자들의 관망세 심화로 거래가 감소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 관악 등지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는 상승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강남, 송파, 강동은 전주 대비 매매가격 변동률이 축소됐다. 서초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8월초 이후 매매가격 상승폭을 웃돌고 있다.
▲ 출처 = 부동산114 |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4% 상승했다. 경기·인천이 0.09%, 신도시가 0.08%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수급 불균형이 이어졌다. 서울은 0.11% 상승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2%, 0.08% 올랐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0.10%), 관악(△0.09%), 노원(△0.09%), 구로(△0.08%), 송파(△0.07%), 강서(△0.05%), 광진(△0.05%), 성북(△0.04%), 양천(△0.04%), 영등포(△0.04%) 등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올랐다.
신도시 매매시장은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위례(△0.19%), 동탄(△0.12%), 분당(△0.09%), 김포한강(△0.09%), 광교(△0.07%), 일산(△0.06%), 평촌(△0.06%)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 매매시장은 남양주(△0.15%), 성남(△0.15%), 하남(△0.14%), 용인(△0.13%), 화성(△0.13%), 고양(△0.12%), 광명(△0.12%), 수원(△0.12%) 등이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 대책과 코로나 사태 확산이 맞물리며 지난 8월부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위축이 지속되는 분위기”라며 “가격 진입장벽이 높은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나, 관악·노원·구로 등의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유입돼 오름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25개구 중 12개구에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구별로는 강동(△0.31%), 노원(△0.23%), 송파(△0.22%), 관악(△0.17%), 도봉(△0.16%), 구로(△0.1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위례(△0.20%), 산본(△0.18%), 평촌(△0.12%), 분당(△0.08%), 일산(△0.07%), 동탄(△0.06%)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 전세시장은 3기신도시 예정 지역과 교통여건 양호한 지역 중심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남양주(△0.22%), 광명(△0.21%), 하남(△0.18%), 고양(△0.17%), 구리(△0.16%), 안산(△0.16%), 안양(△0.16%), 의왕(△0.16%), 오산(△0.16%), 화성(△0.16%) 등이 올랐다.
여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임대차법 개정 후 전세품귀가 심화된 가운데 가을 이사철 수요가 많아지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며 “정부가 세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추가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수급불균형이 즉각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렵다”면서 전세 품귀는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