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2월04일 (로이터) - 미국 고용주들이 11월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과 정부 지원 종료로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근로자들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나 회복세가 다시 고꾸라질 위기에 처해 있음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할 월간 고용보고서는 현재의 코로나19 유행이 막 시작됐던 11월 첫 두 주간 만을 커버한다. 감염과 입원, 사망률이 이후 치솟으면서 외출 또는 영업 제한이 늘어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이나 1월 취업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웰스파고증권의 샘 불러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1월 고용보고서는 아마도 백신이 널리 보급될 때까지 당분간 마지막 '견실한' 고용보고서가 될 지도 모른다"면서 "노동시장에 긴장 신호가 늘어나고 있어, 겨울 동안 월간 고용 증가폭이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조사에서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10월 63만8,000명 증가한 뒤 11월에는 46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5월 취업자수 회복이 시작된 이래 가장 작은 폭이며, 5개월 연속 둔화를 기록하게 된다. 총 취업자수는 2월 고점 수준 대비 962만1,000명이 줄어든 수준이다.
또 취업자수는 부정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고용지수는 수축했고,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에서는 11월20일경 모든 구역에서 고용이 증가하긴 했지만 속도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느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월 6.9%에서 6.8%로 하락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실업률은 서베이에서 "고용된 상태지만 일을 쉬고 있다"고 잘못 표기한 이들 때문에 왜곡되어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여성 노동인구 비율도 주시하고 있다. 여성들의 고용이 많은 업계가 경기침체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학교가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편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10월 120만명이 늘어났고, 시간제 근로자가 670만명이었다. 장기 실업자 비율은 10월 40.9%로 전월의 35.6%보다 상승했다.
* 원문기사 <^^^^^^^^^^^^^^^^^^^^^^^^^^^^^^^^^^^^^^^^^^^^^^^^^^^^^^^^^^^
Unemployment duration grows longer during the pandemic https://tmsnrt.rs/3lES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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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