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빅테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S&P 500과 다우지수는 금리인하 가능성 후퇴에도 미 경제 전반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2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1.07% 상승해 4958.61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74% 상승한 1만5628.95 포인트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5% 오른 3만8654.42 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도 3대 지수들은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4%, 나스닥 지수는 1.1%, 다우 지수는 1.4% 상승했다.
이번주 증시는 기업실적, 금리결정, 지역은행 불안이라는 온갖 변수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메타플랫폼과 아마존닷컴의 견조한 분기 실적으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는 1% 이상 뛴 반면 우량주인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상승폭이 다소 작았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35만3000개의 신규 고용이 창출됐는데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임금 상승세도 예상보다 뜨거워졌다.
이 같은 경제 활력의 추가 징후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뒤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3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25bp(1bp=0.01%p) 인하될 가능성을 20.5%로 한 달 전 69.6%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다.
뉴욕악사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는 "향후 며칠 동안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경제 보고서에 집중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폭과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가 일관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타 20%, 아마존 (NASDAQ:AMZN) 8% 급등
S&P 500 기업 중 23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80%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S&P 500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수익 증가율을 7.8%로 보고 있으며, 이는 1월 1일 기준 예상치인 4.7%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메타 플랫폼은 페이스북 (NASDAQ:META) 사업부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첫 배당을 실시한 후 20.3% 폭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은 클라우드 및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새로운 인공 지능 기능이 연말 연휴 기간 동안 견고한 성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4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인 후 7.9% 상승했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던 지역 은행 주가는 안정세를 되찾았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주가는 5.0% 상승해 반등했고, KBW 지역 은행 지수는 0.2% 올랐다.
S&P 500의 11개 섹터 중 6개가 올랐는데 통신 서비스는 4.69%, 재량소비재는 2.49% 상승해 랠리를 주도했다.
S&P 500 지수에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1.2대 1의 비율로 많았다. S&P 500 지수는 68개의 신고가와 4개의 신저가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75개의 신고가와 144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지난 20개 세션 동안 평균 116억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112억 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