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스웨덴의 투자 및 지주회사인 인베스터AB(INVEB SS)가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총주주수익률은 13년 연속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인베스터AB의 4분기 영업이익 610억 크로나로 전년 대비 13% 늘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599억 크로나로 16% 증가했다. 분기말 NAV(순자산가치)는 전분기 말 대비 8% 증가한 8184억 크로나를 기록했다.
4분기에 상장 자회사는 제약자회사 AstraZeneca와 건설기계자회사 Epiroc을 제외한 모든 자회사 가치 상승으로 가치 변화가 9% 증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연간 총주주수익률은 26%로 시장수익률을 5%포인트 상회했다"며 "13년 연속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활발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높은 재무 유연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인베스터AB는 4분기 중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상장자회사 Epiroc의 미국 Stanley Infrascture를 인수했다.
이밖에 상장자회사 Electrolux Professional의 일본 Tosei 인수, 상장자회사 Ericsson의 미국 AT&T와 140억달러 규모의 5G 계약, Patricia Industries 산하 의료기기자회사 Laborie의 미국 의료장비업체 Urotronic 인수 및 자회사 Optilume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2023년 주당배당금은 4.8크로나로 9% 상향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2029년까지 회사채 만기가 없고, 현금 흐름이 강화되는 등 재무 유연성 이 높다"며 "지속적인 배당지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