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인도 증권시장 [사진=The New York Times]
[시티타임스=인도/아시아] 최근 뜨거운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 주식시장에 오는 4월로 예정된 총선을 마치고 대규모의 자금이 유입돼 더욱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현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haratiya Janata Party)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아 총리 3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수닐 코울 골드만삭스 전략가를 인용해 “인도 총선을 앞두고 잠시 주춤한 투자자들이 선거 종료 후 인도 시장에 발을 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코울은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대국 1위' 자리에 이어 세계 주식시장 규모 4위 자리에도 오른 인도는 지난해 증시가 15% 올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리스크를 상쇄할 만큼의 실적 성장세가 주요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 자금은 아시아나 이머징 마켓 자금을 훨씬 넘어서는 규모"라며 “이들은 여전히 인도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이 낮은 상태”라고 강조하며 “인도 증시 밸류에이션이 지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 대비 50%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지만, 실적 성장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울 것”이고 주장했다.
최근 외신들은 “지난해 210억달러어치 인도 증시 순매수에 나선 글로벌 투자자들이 올들어 인도 총선을 코앞에 두고 경계감으로 소극적인 매수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모디 총리의 재집권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총선 후에도 기존이 정책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가정에 올해와 내년 15% 수준의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