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컴퓨터 회로판의 반도체칩.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미국 반도체회사 AMD가 새해 들어 반도체주 랠리를 이끄는 모양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장주' 엔비디아의 상승폭을 압도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는 전거래일보다 7.11% 급등한 174.23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엔비디아는 지난해에만 240% 오르는 등 이미 주가가 크게 뛰었지만, AMD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엔비디아 (NASDAQ:NVDA) 역시 전거래일보다 4.17% 급등했으나, AMD의 상승폭에는 못 미쳤다.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데이비드 와그너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AI 칩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유일한 승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MD가 엔비디아보다 주가가 저평가 돼 있어 당분간 AI 랠리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가에서 반도체 랠리가 지속하면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연일 급등하고 있다. 전날 3.36% 급등했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4.02% 더 올라 4375 포인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