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필에너지의 고객사가 미국 JV 1공장을 조기 가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에 따라 필에너지는 2025년까지 예정된 총 1조원 이상의 수주를 예상보다 빨리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 주요 고객사 미국 JV 공장 조기 가동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필에너지의 고객사가 미국 JV 1공장을 조기 가동한다.
33GWh 규모로 알려진 1공장은 2025년 1분기 가동 목표였으나, 이번 방침에 따라 2024년 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조기 가동을 추진하는 주된 이유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AMPC(첨단제조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사는 최근 북미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JV 1공장은 23GWh에서 33GWh로 확대하고, 비슷한 규모의 2공장도 2027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필에너지는 이미 1공장 향으로 Advanced Stacker(노칭+스태킹) 총 2600억원을 수주한 바 있으며, 조기 가동 방침에 따라 관련 수주가 올해 1분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 고객사 증설 이어져..수주 모멘텀 지속
여기에 1분기 내 추가적인 수주 모멘텀들이 존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에너지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에 총 3개의 합작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S사와 총 67GWh 2개 공장, G사와 30GWh 공장을 계획 중으로 미국에만 총 1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여기에 헝가리 공장도 여유 부지에 추가적인 라인 증설과 스탤란티스 JV 증설을 할 것으로 추정되기 떄문이다.
또 GM4 공장 증성도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헝가리 라인과 스탤란티스 JV향 수주 물량들의 매출 인식이 올해 이뤄지기 때문에 매출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또 추가적인 해외 고객사 향 매출 인식을 기반으로 마진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상 연구원은 "최근 앞당겨진 미국 JV와 헝가리 증설 스케쥴을 감안하면, 필에너지는 2025년까지 예정된 총 1조원 이상의 수주를 예상보다 빨리 받을 수 있을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는 S사 JV 1공장 1개 라인, 2공장 4개 라인, G사 합작공장 4개 라인, 헝가리 2개라인 등이며 각 공장의 가동 계획 시점이 앞당겨 짐에 따라 2024년에 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 46파이 와인더 등 신규 장비 개발 박차
최근 필에너지는 46파이 아인딩 장비를 개발 완료했다.
기존 와인딩 장비 이후 레이저 절단 노칭 장비를 주요 고객사에게 발주하고 있으나, 핵심 장비인 와인딩 장비까지도 추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서 연구원은 "이미 46파이 와인딩 장비의 일부 파일러서 라인도 발주를 시작했고 각형 이외 원통형 장비까지 스펙트럼이 강화될 것"이라며 "전고체 배터리를 위 UHP(Uniform & High Pressure) Stacking 장비와 연료 전지 특화 장비도 개발중이라 차세대 기술 선점에 따른 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상 연구원도 "특히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46파이 배터리 와인딩 장비는 탭리스 설계로 미세한 노칭이 필요하여 레이저노칭이 반드시 탑재되어야 한다"며 "향후 전고체, 46파이 등 차세대 배터리 장비 공급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