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1월 3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경기지표는 연착륙
미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로 둔화됐다. 전달의 49.4와 시장 전망치인 48.2를 크게 하회했다. 여기에 11월 건설지출도 전달 대비 0.4% 상승에 그쳤다. 10월 달에는 1,2%를 기록했으며 시장 전망치는 0.5% 상승였다. 애틀란타 연준이 발표한 4분기 GPD 성장률 잠정치는 2.0% 상승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의 2.0% 상승과 시장 전망치인 2.3%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장은 3일 공개되는 12월 연준 FOMC 의사록과 11월 노동부의 JOLTs(구인, 구직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의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2월 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25bp 인하가능성을 90.7%로 확실시하고 있으며 3월 21일 회의에서 추가로 인하 가능성도 72.8%로 상향 조정했다. 2024년에 통화긴축기조 피벗(pivot)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새해 첫 개장일을 하락으로 마감했다. 2일 S&P500과 NASDAQ은 4,742.83(-0.57%)와 14,765.94(-1.63%)로 하락했다. 반도체와 빅테크를 중심으로 크게 조정을 받았다. 반면, 금리 인하 수혜주로 분류되는 헬스케어주, 금융주, 정유주, 리츠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 (NASDAQ:AAPL)(-3.58%), 마이크로소프트(-1.37%), 넷플릭스(-3.78%), 아마존 (NASDAQ:AMZN)(-1.32%), 메타(-2.17%), 알파벳(-0.97%)이 하락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주인 화이자 (NYSE:PFE)(3.27%), 일라이 릴리(1.59%), 길리어드 사이언스(2.75%), 암젠(3.25%), 머크 (NYSE:MRK)(3.87%)가 크게 상승했다. 시장은 헬스케어 업종이 2024년 AI와 연관되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점, 2023년 하반기 M&A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체계화한 점, 그리고 2026년 정부 규제를 앞두고 올해 제약 가격의 상승이 커질 것이라는 것을 향후 강세의 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주 경기 지표 발표를 지켜보면서 조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927%로 상승했다. 4일 12월 FOMC 의시록 공개와 11월 노동부 구인구직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현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대한 피벗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를 향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12월 PMI 지표가 혼조세로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2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962.28(-0.43%)와 5,672.53(-1.66%)로 하락했다. 3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9.0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면서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반면, 2일 발표된 Caixin 제조업 PMI는 50.8로 나타났다. 두달 연속 반등했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시진핑 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 회복과 호전 태세를 강화하고 경제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운영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주, 금융주, 반도체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여기에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중국 시장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전망되는 BYD도 -2.33% 동반 하락했다. 반면, 홍콩HSCEI에서 빅테크들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HK:9988)(-1.19%), 텐센트(1.02%), 메이투안(-3.05%), 넷이즈(3.91%), 바이두(-0.69%), 샤오미(0.42%), 레노보(1.10%), 하이얼(-1.00%)이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의 첨단 기술 갈등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정부의 규제보다는 부양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2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669.81(0.55%)와 878.93(1.43%)으로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9억원과 1,122억원 순매수를 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우선,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승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KS:005930)(1.40%), SK하이닉스 (KS:000660)(0.64%), LG에너지솔루션(0.47%), 네이버 (KS:035420)(1.56%), 카카오 (KS:035720)(6.63%)가 시장을 이끌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하나마이크론(2.57%), 서울반도체(3.53%), 네패스(11.34%), 솔브레인(1.64%), 리노공업(10.37%)가 급등했다. 제약바이오도 셀트리온의 합병이슈와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급등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 (KS:068270)(14.89%), 셀트리온제약(29.93%), HLB (KQ:028300)(4.93%)가 크게 올랐다. 시장은 향후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은 반도체, 제약바이오,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07%로 상승했다. 그동안 하락에 따른 수익실현 매물이 다소 출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5일 미국 1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 노동시장의 견고함이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현재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종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면 국내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2.18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100선을 하방 돌파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이번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준의 2024년 통화긴축 기조 피벗에 대한 발표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감안한다면 달러 인덱스는 100 이하로 하향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1,307.5원으로 상승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장으로 들어서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점을 고려할 때 되돌림 수요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시장은 향후 연준이 통화긴축 기조를 피벗(pivot)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지속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당분간 환율은 1,30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시장
2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0.42 달러로 하락했다. 홍해지역에서 후티 반군의 저항이 거세지는 가운데 세계 2위 해운사인 머스크가 홍해 운항 중단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067.70 달러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 강세에 헤지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달러화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2,100 달러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피벗(pivot)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달러화 약세에 따른 헤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 가격은 온스당 2,100 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