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금융감독원.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올해 3분기 미국의 국채금리 불안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증시약세로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상환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조1000억원 감소했다. 상환액도 3조1000억원 감소한 1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잔액은 직전 분기말보다 2조3000억원 줄어든 94조원으로 전년 말(102조2000억원)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 됐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9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6% 줄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이 직전 분기 대비 22% 줄어든 7조2000억원을 기록한 데 주로 기인했다.
주요 기초자산별로는 △S&P500(6조2000억원) △EuroStoxx50(5조7000억원) △Nikkei225(3조2000억원) △KOSPI200(3조1000억원) △HSCEI(1조4000억원) 등 순이었다. 일본 증시 상승세를 반영해 Nikkei225 편입 ELS 발행액이 상승하며 KOSPI200 편입 발행액을 추월했다.
H지수 편입 발행규모(1조4000억원)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H지수 투자수요가 위축되며 직전 분기 대비 33.8% 줄었다.
9월 말 기준 녹인(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파생결합증권의 7.2% 규모다.
주로 지난해 홍콩H지수 급락에 따라 H지수 편입 ELS에서 발생한 낙인으로, 해당 규모는 6조2000억원(91.8%)이었다. 87.8%가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녹인 발생 잔액인 7조3000억원 중 일부가 만기도래로 상환되는 등 전년말 대비 녹인 잔액은 5000억원 줄었다.
내년 상반기부터 녹인이 발생한 홍콩H지수 편입 ELS 등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향후 금감원은 H지수 추이 및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닛케이225 편입 ELS와 관련해 향후 변동성 확대시 투자자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이 있으므로 모니터링 및 투자자 위험고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증권회사의 헤지운용 과정에서 마진콜 발생 증가 및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 리스크 요인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