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SK(주)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SK(주)는 MSCI ESG 경영평가 중 가장 높은 등급인 ‘AAA’를 2년 연속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c.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는 글로벌 투자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사용되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세계 주요 시장의 주가 지수를 개발하고 유지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AAA’ 등급은 전 세계 3천여 개 평가대상 기업 중 약 7%에만 주어지는 등급으로 올해까지 2년 연속 AAA를 받은 국내기업은 SK(주)가 유일하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MSCI는 ESG 평가기관 중에서 투자자들이 많이 보는 지표로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SK(주)는 ESG 경영을 바탕으로 수소, SMR(소형모듈원전)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혁신 기술에 투자해 왔다.
SK(주)의 자회사 SK E&S 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수소 사업을 추진중이며, SK(주)와 함께 청록수소 생산 기업인 미국 모놀리스(Monolith)에도 투자하여 수소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지난 2022년에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설계기업인 미국 테라파워 (Terra Power)에 또다른 에너지 자회사 SK 이노베이션과 함께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했다.
SK그룹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시점인 2050년까지 SK 그룹 사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2050-a’ 목표를 세웠다.
이 과정에서 2030년 글로벌 탄소 배출량 중 2 억톤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2억톤은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210 억 톤의 1%에 해당한다)
SK그룹은 넷제로 달성을 위해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혁신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탄소배출권 조림 사업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SK(주)가 투자한 회사들의 ESG 가치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ESG 관리 체계를 수립하기도 했다.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으며,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시가총액 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는 주주 환원정책도 2년 연속 실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SK(주)는 MSCI 뿐 아니라 지난 12월 초 S&P Global이 발표한 DJSI 평가에서 12년 연속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되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DJSI 월드지수’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기관 ‘S&P글로벌’의 ‘S&P다우존스 인덱스’가 기업의 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DJSI 중 최고 등급이다.
‘DJSI 월드지수’ 편입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평가가 상위 10%에 해당함을 의미한다.
SK(주)는 복합기업(Industrial Conglomerates Industry)군에 속한 약 5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82점)을 받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한국 ESG기준원에서도 A+를 획득, 4년 연속 A+를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