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을 탈환했습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75포인트(1.78%) 상승한 2614.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8월10일(2601.56) 이후 넉 달여 만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날 기관은 1조 1537억원, 외국인은 473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조 5844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가 8.38%로 급등했습니다. 기계와 운수장비도 3%대 상승했고 의약품도 2%대 올랐다.
섬유와 의복이 0.16%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91%, SK하이닉스는 1.66%,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3% 올랐습니다.
기아는 장 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6.3%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 지분 매각 안건이 임시이사회에서 승인됐다는 소식에 3.5%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4.68포인트(0.55%) 상승한 862.9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억원, 14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2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OCI홀딩스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OCI홀딩스는 이날 미국 태양광 기업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11.22% 오른 10만 9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이 미국 태양광 전문 기업 큐빅(CubicPV)과 태양광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이 계약으로 OCIM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10억 달러(약 1조 3천억원) 규모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큐빅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도 강세였습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59% 오른 19만 9100원에,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6.38% 오른 9만 5000원에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건 러시아 공장 매각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날 현대차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