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오리온 (KS:271560)의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명절 시점 차이로 인한 4분기 예견된 실적 부진을 감안해도 오리온의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중국과 베트남 성장에 따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오리온의 11월 주요 법인별 합산실적은 매출액은 2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명절 시점 차이와 중국의 일부 채널 경소상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으로 외형 성장은 부진했으나 국내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고 전 법인 원가부담 완화와 판촉비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전년비 매출액이 137억원 감소했는데 이 중 34%는 환율 하락, 40%는 춘절 시점차이, 26%는 경소상 전환 영향으로 파악된다.
국내는 신제품과 채널별 전략을 통해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갔고 미국과 중국 주요 유통 채널향 수출 성장으로 물량 성장을 통한 레버리지가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는 현지통화 기준으로는 제품 카테고리 확대와 수출 증가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장지혜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과 베트남의 소비 둔화 속 명절 시점차이로 더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명절 시점차이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외에도 주요 카테고리별 CAPA확대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11월 젤리 생산 라인을 증설했으며 신규 성장 채널(간식점)향 제품 확대, 비건 육포 등 카테고리 확대가 기대된다. 베트남은 3분기 출시한 유음료의 분포 지역 확대와 CAPA 증설을 통한 성장이 전망된다. 러시아는 4분기 젤리와 파이 라인 증설을 완료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