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한컴) 김상철 회장의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회장 아들 김모 씨와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 등 2명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 등은 검찰에 송치되기 전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김씨 등은 김 회장이 아로나와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이 코인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천75배(10만7천500%)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원대의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김 회장 역시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