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Live Trading
11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엔화 강세도 주춤해지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3.94포인트(1.50%) 상승한 3만2791.8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상승 출발한 이후 오전장에서 1.5% 이상 상승한 뒤 마감장까지 1% 이상 강세를 유지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34.08포인트(1.47%) 오른 2358.55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미국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 발표를 소화하며 모두 장중 꾸준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9만명을 웃돈 수치지만, 고용이 지속해 둔화하고 있는 평가가 나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5.46로 전거래일 대비 0.53% 상승마감(엔화약세)했다. 지난 주까지 달러엔 환율은 141엔까지 내려서면서 엔화 강세를 반영했으나 현재 145엔대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일본은행(BOJ)이 그간 고수해온 완화적 통화정책을 수정할 시점이 다가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7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의회에 출석해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이 확실해지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장단기금리 조작 개선도 시야에 넣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폐지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우에다 총재에 앞서 이달 6일 하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도 "일본은행이 금융 정상화를 단행했을 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비교적 적다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