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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타임스=한국일반] IPO(기업공개) 시장에 역대 첫 '따따블' 종목까지 등장하면서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이전 신규 상장한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등락률은 상장일 기준 47.6%였다. 반면 지난달 17일 이후 상장한 기업의 평균 등락률은 92.25%로, 2배가량 크게 올랐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NICE평가정보 (KS:030190), SK오션플랜트 (KS:100090), 비에이치 (KS:090460)는 제외한 수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KS:450080) 상장일(11월17일)을 기점으로 최근 상장한 기업에서 이상 급등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업계에선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승 열기가 신규 상장주로 옮겨붙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첫날 58% 상승해 장을 마쳤고, 지난 8일까지 공모가(3만6200원) 대비 무려 271.3% 급등했다.
상장 첫날 '따따블(상장일 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을 기록한 종목도 나왔다.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케이엔에스(432470)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4배인 9만2000원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따따블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케이엔에스를 예로 들면서 "아파트값이 하루 만에 4배 됐다고 좋은 부동산 시장이 아닌 것처럼 IPO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만 평가할 수 없다"며 "현재 IPO 시장은 과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공모주 시장이 과열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면서 "과열 양상이 강해지면서 현재 IPO 시장 상황이 정상적이지는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주식에 대한 기대 수익률도 함께 올라갔다"며 "주식시장에도 더 투기적인 색깔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