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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6주 연속 상승…'인플레 둔화 및 강한 투심' 장 견인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3- 12- 10- 오후 07:51
뉴욕증시 6주 연속 상승…'인플레 둔화 및 강한 투심' 장 견인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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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주간 글로벌마켓 지표/ 12월 10일 오전 00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미국 노동시장은 견고, 경기 연착륙 기대감은 확대

지난주 미국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 11월 실업률은 3.7%로 나타났다. 10월의 3.9%에서 하락했다.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 9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19만명을 웃돌았다. 그리고 11월 평균 임금 상승률도 전년 대비 3.96% 올랐다. 예상치인 4.0%에 부합했다. 결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수치는 전미자동자노조(UAW)의 파업 종료로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에 복귀한 것이 반영됐다. 고용이 강세를 유지했지만, 대다수 고용지표가 고용시장 둔화를 시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지난주 발표된 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 도매재고 현황들은 경기둔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이를 기반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시장은 12월에도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1분기까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종료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12월 13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은 97.1%로 계산했다. 1월 31일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93.2%를 보였다. 반면, 3월 20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43.2%로 계산하기 시작했다. 통화긴축 기조 종료가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여진다.

증권 시장

다음주 미국 주식시장은 강한 투자심리가 지수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S&P 500나스닥종합지수은 각각 4,604.37(0.21%)와 14,403.97(0.69%)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고용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졌다. 주간 빅테크와 반도체 종목들은 호재가 발표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주, 자동차주, 비트코인주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글은 생성형AI인 Gemini를 발표했고, AMD (NASDAQ:AMD)는 신형 AI반도체칩인 MI300X와 MI300A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중국 상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AI와 무역 활성화를 논의했다. 비트코인의 현물ETF 출시가 임박하면서 관련주들의 상승세도 유지됐다. 전기차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출시 이후 논평이 엇갈리고 있지만 향후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강한 투자심리를 기반으로 산타랠리를 이어갈지 이번주 지켜볼 예정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45%로 주간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시장이 분석됐다. 그리고, 그동안 수익률 급락에 따른 수익실현 차익 매물이 출현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12월 13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4% 이하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경기침체 우려감이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969.56(-2.05%)과 5,598.16(-2.84%)로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중국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급감하는 모습였다. 중국이 경기 침체와 부동산 위기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방정부와 국유기업에 대한 예상되는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이 불가피하며 중국의 재정에 광범위한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주, 금융주, 인프라 관련주들이 크게 하락했다.

홍콩HSCEI도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내년 1월 대규모 ELS 만기상환을 앞두고 글로벌 IB사들의 눈치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당분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 텐센트, 징둥닷컴, 넷이즈, 바이두, 샤오미 모두 하락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소비 부양책을 실시한다면 연말에 접어들면서 중국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논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KOSPI와 KOSDAQ은 각각 2,517.85(0.51%)와 830.37(0.38%)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46억원과 4,66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유지시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236억원의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 LG화학 (KS:051910), 네이버 (KS:035420), 카카오 (KS:035720)등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통화긴축 기조 종료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과 연말 배당을 추구하는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반도체주와 로보틱스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HBM 생산과 공급 관련 밸류체인에 포함된 DB하이텍,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서울반도체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 관련주들도 그동안 하락폭이 과했다는 의견이 반영되며 일부 상승으로 전환됐다. 여기에 YG엔터가 블랙핑크 전원 재계약에 성공하며 전체 업종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최근 상장한 한싹,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유진테크놀로지 등이 그동안 부진을 털고 급상승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국내 주식시장은 반도체와 빅테크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성과가 검증되야 향후 시장의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국채 10년물 만기수익률은 주간 3.561%로 떨어졌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통화긴축 기조가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내 채권 수익률에도 반영됐다. 여기에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3.3% 상승하며 전월의 3.8% 상승에서 크게 둔화됐다. 현재 미국 국채 수익률 안정화와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동결을 감안한다면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DXY)는 104.01로 주간 반등했다. 11월 고용보고서가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한 것이다. 11월 미국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9%에 비해 하락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빗나가게 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자동차노조의 파업 종료에 따른 수치가 포함된 것이라는 분석으로 반등세는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달러 인덱스 하락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100 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달러/원 환율은 1,320원으로 상승했다. 미달러화가 주간 상승을 기록하며 원화가 약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연말 달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시장이 전망하면서 원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하지만,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WTI 원유가격은 주간 배럴당 71.23 달러로 하락했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다. 그리고 OPEC+이 일일 100만 배럴 추가 감산을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시행이 더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EU지역의 공급망 붕괴, 중국과 미국의 연착륙 기대감, OPEC+의 지속적 감산 조치를 감안한다면 배럴당 80달러 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 가격은 주간 온스당 2,014.50 달러로 급락했다. 지난주초 장중 2,153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급락했다. 그리고, 달러화가 주간 강세로 전환하면서 헤지 수요가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달러화 하락에 따른 헤지수요를 감안한다면 금 가격은 2,050 달러 선에서 안정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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