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경제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 속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경기악화 우려가 완화됐고, 금리인하 기대는 줄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상승하여 4604.37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45% 상승한 1만4403.97,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6% 오른 3만6247.87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최고, 나스닥 지수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다.
한 주 동안 S&P 500 지수는 0.2%, 나스닥 지수는 0.7% 상승했고 다우 지수는 변동이 없었다. S&P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2021년 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대비 4%를 남겨 놨다. 나스닥 지수는 당시 사상 최고치 대비 여전히 10% 낮다.
이날 증시는 고용 호조에 올랐다.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9만 9000개로 예상 18만개를 넘어섰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 시장에 투자자들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률을 보고서 이전 60%에서 이후 50% 밑으로 낮췄다.
실업률은 3.7%로 하락했다. 평균 소득은 0.3%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월별 기준으로는 0.4%까지 늘었다.
또 12월 미국 소비자 심리는 예상보다 훨씬 더 호전되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중단하고 상승 전환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은 다음 주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을 거의 100%로 가격에 반영한다.
하지만 이제 트레이더들이 대부분 연준이 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베팅했던 3월 회의보다 두 달 늦은 5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런던 에퀴티 캐피털의 수석 거시 경제학자 스튜어트 콜은 로이터에 "특히 실업률 하락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것"이라며 "급여와 소득이 모두 상승하면서 '연착륙' 논리가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파라마운트 인수 가능성에 12% 폭등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와 페이스북 (NASDAQ:META) 소유주인 메타 플랫폼은 각각 2% 가까이 상승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1.4% 하락해 새로운 인공지능(AI) 제품에 따른 랠리를 일부 반납했다.
하니웰은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 글로벌의 보안 사업을 49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후 1.6% 하락했다. 캐리어의 주가는 거의 4% 상승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미디어 기업 인수에 대한 관심이 보도된 후 12% 폭등했다. 동종업체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6.6% 급등했다.
전자 서명 제품 공급업체인 도큐사인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후 4.8% 뛰었다.
S&P 500 지수 내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1.5대 1의 비율로 많았다.
S&P 500 지수는 33개의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신고가는 없었고, 나스닥 지수는 104개의 신고가와 90개의 신고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10억 주를 기록해 지난 20개 세션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