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1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데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실제 10월 미국의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하며,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42포인트(2.20%) 오른 2467.6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6포인트(2.01%) 오른 2482.21에 개장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홀로 1만612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23억원, 1조915억원 물량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KS:005930)(1.98%), LG에너지솔루션(3.32%), SK하이닉스 (KS:000660)(3.15%),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67%), 현대차 (KS:005380)(4.17%), LG화학 (KS:051910)(3.23%) 등 대다수 종목이 오른 가운데 실적 부진을 기록한 삼성생명 (KS:032830)(-0.43%), 삼성화재 (KS:000810)(-1.21%) 등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7포인트(1.91%) 오른 809.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9포인트(1.82%) 상승한 808.68로 개장한 뒤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770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4억원, 1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 (KQ:247540)(0.40%), 에코프로(1.51%),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3.55%), 엘앤에프 (KQ:066970)(4.24%), HLB (KQ:028300)(0.99%), 알테오젠 (KQ:196170)(10.38%), JYP Ent.(1.32%)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포스코DX (KQ:022100)(-3.40%), 위메이드 (KQ:112040)(-4.3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며 "외국인의 투자심리 개선이 현물과 선물의 동시 순매수로 나타나며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1원 내린 1300.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