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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개장체크] 美 증시, 국채금리 안정 속 반발 매수세 유입에 3대 지수 상승

입력: 2023- 11- 13- 오후 05:18
[1103개장체크] 美 증시, 국채금리 안정 속 반발 매수세 유입에 3대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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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기관 순매도 등에 0.72% 하락한 2,409.66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099억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7억, 552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81계약, 843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2,970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 거래대금은 5조원대 중반으로 급감했다.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 및 미국 30년물 국채 입찰 실망감, 국채금리 급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2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4.20%), 삼성SDI(-4.44%), 포스코퓨쳐엠(-4.97%), SK이노베이션(-3.46%), LG화학 (KS:051910)(-2.14%), POSCO홀딩스(-2.82%) 등 2차전지 관련주 및 POSCO (KS:005490) 그룹주가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 (KS:005930)(+0.28%), SK하이닉스 (KS:000660)(+1.95%) 등 반도체 대표주는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7원 상승한 1,316.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4.97%), 삼성SDI(-4.44%), LG에너지솔루션(-4.20%), SK이노베이션(-3.46%), POSCO홀딩스(-2.82%), LG화학(-2.14%), NAVER(-1.77%), 삼성물산(-1.12%), 기아(-0.65%), 현대차 (KS:005380)(-0.57%), 셀트리온 (KS:068270)(-0.51%)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1.95%), 신한지주(+1.44%), 삼성생명(+0.58%),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41%), 삼성전자(+0.28%), KB금융 (KS:105560)(+0.1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1.69% 하락한 789.31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3억, 571억 순매도, 개인은 945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6.24%), 에코프로(-6.04%), 엘앤에프(-4.95%), 나노신소재(-2.73%), 더블유씨피(-4.64%), 천보(-3.11%), 신흥에스이씨(-3.66%) 등 2차전지·전기차 테마가 하락했다. 반면, HPSP(+2.41%), 이오테크닉스(+2.65%), ISC(+4.05%), 하나마이크론(+5.23%), 피에스케이홀딩스(+9.45%), 에스티아이(+6.13%) 등 반도체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테마는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펄어비스(-8.41%), 레인보우로보틱스(-8.06%), 에코프로비엠(-6.24%), 에코프로(-6.04%), 엘앤에프(-4.95%), 카카오게임즈 (KQ:293490)(-3.35%), 셀트리온제약(-1.54%), JYP Ent.(-1.43%),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0.85%), HLB (KQ:028300)(-0.82%) 등이 하락했다. 반면, ISC(+4.05%), 알테오젠 (KQ:196170)(+4.02%), 이오테크닉스(+2.65%), HPSP(+2.41%), 포스코DX(+1.94%), 클래시스(+1.60%), 위메이드(+1.21%), 솔브레인(+0.81%)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급등했던 국채금리가 주말을 앞둔 관망세 속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15% 상승한 34,283.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5% 상승한 13,798.11에, S&P500 지수는 1.56% 상승한 4,415.2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4.04% 급등한 3,591.74에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다소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전일 지수 하락을 이끈바 있다. 파월 의장 발언은 기존과 비슷했지만, 그 동안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빠르게 반영해온 시장에 너무 앞서갔다는 점을 재차 상기시키는 발언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으며,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월 의장 발언 소화 속 전일 급등했던 국채금리는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가량 떨어진 4.61%를,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가량 오른 5.04% 근방에서 움직였다. 3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3bp가량 하락한 4.73% 근방에서 움직였다.

제롬 파월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FOMC

이날 Fed 위원들의 발언은 엇갈린 모습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출 정도로 경제에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인지 정말로 확신하기 위해서는 지표를 지켜보고 경제가 둔화하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금리를 더 올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9%,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1%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0.4로, 전월치인 63.8보다 5.3%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세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3.7보다도 낮은 수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전월의 4.2%에서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의 3.0%에서 상승하면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Fed의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3달러(+1.89%) 상승한 77.1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美 국채금리 안정 속 애플 (NASDAQ:AAPL)(+2.32%), 마이크로소프트(+2.49%), 아마존 (NASDAQ:AMZN)(+2.11%), 알파벳A(+1.80%), 메타(+2.56%), 넷플릭스(+2.78%), 엔비디아 (NASDAQ:NVDA)(+2.95%), 테슬라 (NASDAQ:TSLA)(+2.22%)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속 엑슨 모빌(+0.77%), 셰브런(+0.71%), 마라톤오일(+1.17%) 등 에너지 업체들이 상승한 반면, 전일 파산 경고를 내놓은 플러그파워(-40.47%)는 폭락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11월1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파월 Fed 의장 매파 발언 및 주요기업 실적 부진 등에 0.24% 소폭 하락한 32,568.11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주요 종목의 실적 부진 소식이 증시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소프트뱅크그룹(-8.17%)이 상반기 회계연도(4~9월·국제회계기준) 1조4,087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파산보호 신청을 낸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에 투자해 2,343억엔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소니(-2.04%)도 이미지센서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2,630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

한편, 금일 엔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엔화 약세가 수출기업에 미칠 긍정적 영향보다 미국 금리 상승을 우려하면서 높은 달러-엔 환율이 일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4.45%), 에자이(-2.81%), 파나소닉(-2.13%), 인펙스홀딩스(-1.21%) 등이 하락했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11월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기 둔화 우려 지속 등에 0.47% 하락한 3,038.97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0.2% 하락해 전월치 및 시장예상치를 모두 밑돌았으며, 같은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6% 하락해 전월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이에 중국 내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이번주 중국 역내 은행들이 단기 자금 차입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자금 경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특히, 중국 양도성예금증서(CD) 시장에서 차입비용이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발행량 증가 추세는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역내 은행은 이번주 만기가 1~12개월인 CD를 1조 위안(약 180조6,300억원) 넘게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주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또한, 지난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등에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 약화 속 이날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락세를 보인 점도 중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추진중인 가운데, 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회담을 진행했다. 허 부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미·중 경제·무역 관계를 원래 궤도로 돌려놓을 효과적인 수단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옐런 장관은 "앞으로 이틀간 실질적이며 열린 대화를 통해 지금까지의 굳건한 기반을 더 다져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이미 말했듯이 미국은 중국과 분리(디커플링)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상해육가취(-6.87%), 중국태평양보험그룹(-3.82%), 장성자동차(-3.14%), 중국중차(-1.87%) 등이 하락한 반면, 화능국제전력(+0.93%), 시노펙상해석유화학(+0.34%) 등이 상승 마감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76% 하락한 17,203.26에, 대만가권 지수는 0.38% 하락한 16,682.67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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