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미국고용시장)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10월 6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고용시장 지표 둔화에 금리 소폭 안정
미국 금융시장은 6일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6일 미국 노동부는 9월 실업률, 비농업부분고용지수, 시간당 평균 임금, 경제활동 참가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4일 발표된 민간리서치업체의 고용수치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서는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만 9천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18만명 증가와 시장 전망치인 16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는 20만 7,000건으로 전주 대비 2,000건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만건에 부합했다. 여전히 고용시장이 뜨겁다는 신호를 보냈다.
6일 발표할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오락가락하며 투자심리가 흔들린 상태이다. 시장은 9월 실업률을 3.7% 상승으로 전달의 3.8%에서 소폭 완화될 것으로 분석한다. 9월 비농업 고용이 17만명 증가해 전달의 18만명에 비해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임금 상승률은 정체됐을 것으로 예상한다. 6일 고용보고서에서 다시 고용시장이 견고하다는 것이 나타날 경우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융시장은 고유가, 고금리, 킹달러의 ‘3高 현상’을 겪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11월 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은 79.9%로 25bp 인상 가능성을 20.1%로 계산했다. 전일보다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통화량 공급을 감안하여 연말까지 긴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다시 하락했다. 5일 S&P500과 NASDAQ은 4,258.19(-0.13%)와 13,219.83(-0.12%)로 마쳤다.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고유가, 고금리, 킹달러 등으로 시장의 비용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6일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긴장한 상태이다. 다행히 미국 국채수익률과 WTI 유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폭을 완화시켰다. S&P500지수내 11개 업종 중에서 필수소비재, 소재, 산업재,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했고, 부동산, 헬스케어, 금융, 테크 관련주는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진 제약주, 금융주, 에너지주가 상승했다. 화이자 (NYSE:PFE)(0.60%), 길리어드사이언스(0.13%), 바이오젠(0.77%), 일라이 릴리(2.08%), JP모간(0.42%),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0.66%), 시티그룹(0.20%), US뱅코프(2.02%), 셰브론(0.48%), 킨더모건(1.19%)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빅테크인 애플 (NASDAQ:AAPL)(0.63%), 넷플릭스(-1.38%), 아마존 (NASDAQ:AMZN)(-1.02%), 메타(-0.43%), 알파벳(-0.25%), 마이크로소프트(-0.03%)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시장은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각종 악재를 극복하는 가운데 당분간 조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721%로 하락했다. 6일 예정된 노동부의 9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그리고, WTI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도 일부 완화시켰다. 향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 중반에서 당분간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본토가 국경절 연휴를 이어가는 가운데 홍콩 증시만 문을 열었다. 5일 홍콩HSCEI는 5,887.98(0.09%)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날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이날 반등을 나타냈다. 전날 미국 국채수익률이 노동지표 둔화에 따라 16년래 최고치에서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이날 홍콩증시는 황금 연휴에 따른 가계소비지출 증가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여기에 시티그룹은 2023년 중국 경제 성장치를 기존의 4.7%에서 5.0%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S&P글로벌이 발표한 중국 9월 PMI는 49.6으로 발표됐다. 전달의 49.8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이다.
투자 불안감이 일부 진정되면서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0.49%), 텅쉰(0.74%), 징동닷컴(1.09%), 메이투안(-0.94%), 넷이즈(0.98%), 바이두(0.73%), 샤오미(-1.52%)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연휴가 끝나는 6일 이후에 소비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휴 이후에도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5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403.60(-0.09%)와 801.02(-0.79%)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3,190억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2,711억원 순매도로 약세를 유도했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이 1,810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전일 미국 증시가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코스피도 장 초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듯 보였으나 오후장에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9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으로 전달의 3.4%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불안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인한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4.16% 상승한 120,2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인 DB하이텍(1.45%), 하나마이크론(1.65%), 서울반도체(0.68%), 네패스(1.29%), 솔브레인(0.44%)가 동반 상승했다. 도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이 2.52% 상승한 46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차전지주인 LG화학 (KS:051910)(3.29%), 에코프로(0.12%), 엘앤에프(2.22%), 코스모신소재(6.97%), 포스코엠텍(1.29%)가 상승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인 26,000원 보다 97.69% 상승한 51,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이 기대했던 따따블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120일 이평선을 크게 하향 이탈된 상태이며 1차 심리적 저항선인 2,350선까지도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식시장은 내부적으로 경기침체 우려와 외부적으로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의 장기화에 따른 높은 변동성을 헤쳐나가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327%로 하락했다. 전일 12개월래 최고치에서 소폭 진정됐다. 미국 국채수익률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이에 동조화 됐다. 5일 한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7% 상승으로 전달의 3.4%에 비해 확대됐다. 그리고,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3.3%로 전달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한 것이다. 국내 인플레이션 상승폭 확대를 감안한다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 초반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6.36로 둔화됐다. 이날 국채수익률과 WTI 가격이 둔화되면서 달러화 가치도 하락을 기록했다. 여기에 일본중앙은행이 엔화 약세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면서 달러화 가치 상승이 확대됐다. 해당 변수들이 둔화되기 시작한다면 달러인덱스는 기존의 박스권인 100~105의 상단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한다.
5일 원/달러 환율은 1,352.0원으로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됐다. 그리고, 1,350원을 넘어서면 한국은행의 개입에 대한 부담감으로 달러 네고물량(매도)이 다수 출현했다. 여기에 9월 CPI가 3.7% 상승으로 확대됐지만 근원CPI는 3.3% 상승으로 전달과 동일하게 나타면서 시장에 일부 안정감을 줬다. 현재 달러 강세, 위안화와 엔화 약세를 감안한다면 원화는 환율이 1,350원에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원자재 시장
5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2.31 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미국 휘발유 주간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강달러가 유지되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1,831.80달러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의 헤지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 가격은 킹달러의 영향을 받아 기존의 박스권인 1,900~2,000 달러선을 하향 이탈했다. 하지만, 이날 국채 수익률과 국제 유가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금 가격은 온스당 1,900달러선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