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간밤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데다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크게 출렁였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38p(2.41%) 하락한 2405.6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21일(2388.25)이후 약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은 4046억원, 기관은 468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345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국채 금리 급등세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09%p 급등한 4.77%를 기록했다. 이는 16년래 최고치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29%, S&P500은 1.37%, 나스닥은 1.87% 각각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장기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며 "달러·원 환율은 장중 10원 이상 급등하면서 1360원을 상회, 외국인 매물 출회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51개 종목 가운데 835개가 하락했다. 88%에 달하는 종목에 일제히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3.62p(4.00%) 하락한 807.40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810선을 하회한 건 지난 3월21일(802.53) 이후 7개월 만이다.
개인이 홀로 318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524억원, 2580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2원 오른 1363.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