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로 시작한 '저금리 저물가'시대가 끝나고 구조적인 '고금리 고물가' 시대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0.97포인트(1.29%) 내린 3만3002.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58.94포인트(1.37%) 하락한 4229.45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8.31포인트(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5%까지 올라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11개 업종 중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임의 소비재와 기술 업종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은 이유는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도는 기록이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30년물 국채금리는 5% 중반에 이르고, 10년물 국채금리도 5%에 육박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구조적 인플레이션이 이러한 환경에서는 지속해서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