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 지수가 4개월여 만에 240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7포인트(0.49%) 내린 2495.7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이 붕괴된 건 지난 5월 17일(2494.66) 이후 약 넉 달 만입니다.
이날 외국인이 13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5억원, 70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3.87%), 의료정밀(1.59%), 기계(1.50%) 업종의 하락폭이 특히 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하락세였고 POSCO홀딩스 (KS:005490)(-5.27%),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3.05%), 삼성SDI (KS:006400)(-2.25%),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28%) 등의 순으로 내렸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KS:005930)(0.87%), 현대차 (KS:005380)(0.73%), 기아(2.37%)만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18.18포인트(2.12%) 떨어진 839.17에 거래를 마치며 5월 18일(835.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수를 눌렀습니다.
이날 외국인이 1351억원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67억원, 13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 단체관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화장품주들이 강세였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토니모리는 장 중 5600원까지 올랐다가 전 거래일 대비 3.21% 오른 547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애경산업 (KS:018250)(1.86%)과 한국콜마 (KS:161890)(4.23%)도 올랐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클리오(4.95%), 브이티(KQ:018290)(2.54%)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주식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2만 4000원) 대비 114.58% 오른 5만 1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가는 장 중 공모가 대비 191% 오른 6만 99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2002년 설립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하는 기업으로 비대면 업무 지원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치솟았던 두산은 보름 만에 급락했습니다.
이날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4.45%) 하락한 10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비상장 계열사 두산로보틱스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1일(14만 9100원)에 비하면 27% 하락한 수준입니다.
지난 22일 일반 청약이 마무리되는 등 두산로보틱스 상장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지주사 주가에도 힘이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