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22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 대표 거래소 호찌민거래소(HoSE)와 중소기업 위주의 하노이거래소(HNX) 모두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벤치마크 호찌민거래소 VN지수는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전날 13포인트 급락에 이어 이날은 2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8월 25일 이후 지난 4주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유동성은 40% 이상 늘어 30조동을 넘어섰고 장 내 풍부한 현금이 유지됐다.
오전 장 내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지수는 오후 장 들며 금융주가 반등하며 바닥 모르고 떨어지던 하락 지수 그래프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장 마감시간에 막혀 결국 이날 장은 19포인트 이상 내주고 마감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C)’은 4.21%, 자회사 빈홈즈(VHM)와 빈콤리테일(VRE)도 각각 4.38%, 2.66% 급락하며 연일 약세를 이어 나가며 시장 전체를 흔들었다.
금융주들은 대체적으로 오전의 급락세에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마감시간에 막혀 하락 마감을 벗어나지 못했다. VN다이렉트증권(VND), 호찌민증권(HCM) 및 FPT증권(FTS)과 VIX증권 등이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고 호찌민하노이증권(SHS)은 7.29% 급락하며 이날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비엣스톡은 “이날 VN지수는 오전 장중 38포인트 하락했고 이에 대부분의 섹터에서 많은 종목들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유입된 현금이 장 하락을 막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이렇게 들어온 유동성은 대형주가 버티고 있는 금융주에 몰리며 지수 하락을 크게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1일 베트남중앙은행이 시장 경제에서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 이후 금융주와 부동산 관련주의 급격한 하락이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이날 금융주는 자칫 지수가 5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대위기’가 발생할뻔한 아찔한 상황을 선방하며 막아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지수 폭락이라는 긴장감을 느꼈을 당국이 시장 유동성에 대한 유연성에 대해 재고하는 계기로 삼을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의견도 함께 내놨다.
▲VN지수 : 19.69p(1.62%)↓ 1193.05p…56개 종목 상승, 302개 종목 하락
▲VN30지수 : 21.50p(1.76%)↓ 1197.69p…4개 종목 상승, 25개 종목 하락
▲하노이거래소 HNX지수 : 8.72p(3.46%)↓ 243.15p...37개 종목 상승, 175개 종목 하락
▲UPCoM거래소 : 1.63p(1.77%)↓ 90.76p...97개 종목 상승, 272개 종목 하락
△거래대금 : 23조동(한화 약 1조 2700억원) / 전거래일比 13% 증가
△외국인 투자자 : 3610억동 순매도 / 5거래일 연속 순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