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지수 선물은 시장이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회의 퍼레이드를 주시하는 가운데 새로운 주간에 들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특히 이번 주 이틀간 열리는 연준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의 2023년 남은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발표에 주목할 것이다. 또한 반도체 설계사 ARM의 블록버스터 상장 이후 기술그룹 클라비요(Klaviyo)와 인스타카트(Instacart)의 기업공개(IPO) 가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 미국 지수 선물 소폭 상승
월요일(18일) 미국 지수 선물은 투자자들이 이번 주 연준의 주요 금리 결정에 대비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동부시간 05:13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0.1% 상승, S&P 500 선물은 0.2% 상승, 나스닥100 선물은 0.2%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 소폭 상승에 그쳤고 광범위한 S&P 500 및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 지수는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로이터 통신이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NYSE:TSM)가 주요 공급업체에 하이엔드 반도체 제조 장비 납품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한 이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소식은 지난주 미국증시에서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친 영국 반도체 제조사 Arm 홀딩스(NASDAQ:ARM)에 대한 열기를 다소 약화시켰다. Arm 홀딩스 주가는 거래 둘째 날 4.5% 하락했지만 공모가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2. 연준 FOMC 금리 결정 임박
미 연준은 이번 주 수요일 이틀간 회의를 마친 후 금리를 5.25~5.50% 범위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은 연준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 전망에 어떤 신호를 보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서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다.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8월 소비자물가가 1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지만, 근원 수치는 2년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둔화되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연준의 결정과 함께 영란은행(BOE)과 일본은(BOJ)도 이번 주에 정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국 경제가 냉각된다면 BOE는 오랜 긴축 사이클 이후 마지막 금리인상을 발표할 수 있다. 또한 BOJ는 초완화정책에서 벗어날 가능성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3. 클라비요, IPO 가격 범위 상향 조정 – 블룸버그뉴스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마케팅 및 데이터 자동화 제공사 클라비요(Klaviyo)는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다가오는 IPO 목표 가격 범위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예상된다. ARM의 성공적인 상장이 한때 휴면 상태였던 IPO 시장에 다시 불을 붙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신호다.
블룸버그는 보스턴 소재 클라비요는 IPO 가격대를 주당 27~29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며, 이는 이전에 1,920만 주를 25~27달러에 판매하겠다는 이전 제안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화요일에 주식 매각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금요일에 제안된 IPO 가격 범위를 상향 조정한 배달 서비스 인스타카트(Instacart)의 결정을 반영한다. 인스타카트 주식은 이번 주에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Arm 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목요일 첫 거래일에 25% 급등하면서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상승으로 타격을 입은 IPO 시장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4. 헝다그룹, 자산관리부문 직원 체포 후 주가 급락
월요일(18일) 중국 헝다그룹(HK:3333)의 주가는 자산관리 부문의 일부 직원이 경찰에 구금된 이후 급격하게 하락했다.
헝다그룹 본사가 위치한 중국 선전의 경찰은 주말 동안 해당 직원에 대해 “공안기관이 형사 강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구금된 직원 수, 혐의, 구금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헝다그룹 주가는 이른 아침 거래에서 25% 하락했지만 나중에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전 세계 최대 부채를 떠안고 있는 부동산 그룹인 헝다그룹의 부채는 3,400억 달러에 이른다. 헝다그룹은 앞서 해외 부채 구조조정에 대한 결정을 9월에서 10월로 연기한 바 있다.
5. 중앙은행 회의 앞두고 유가 랠리 확대
월요일 유가는 원유시장 긴축 기대감으로 최근 랠리를 이어가면서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중요한 중앙은행 정책결정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세를 보였다.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의 공급 감축으로 4분기에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지난 3개월 동안 30% 이상 상승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여러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후속 성명,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할 것이다.
미국 동부시간 05:14 기준 WTI유 선물은 0.3% 상승한 90.33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3% 상승한 94.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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