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뉴욕증시가 주말을 앞두고 소폭이지만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75.86포인트(0.22%) 오른 3만4576.5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6.35포인트(0.14%) 오른 4457.49로 체결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69포인트(0.09%) 상승한 1만3761.53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소폭 상승했지만 금리 불안은 여전해 주간으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노동절 휴일로 인해 단축된 한 주 동안 S&P 500 지수는 1.3%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9% 떨어져 2주 연속 상승세가 중단됐다. 다우 지수는 0.8% 밀렸다.
유가 상승세 속에서 투자자들은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 신호를 기다리며 초조한 모습이 역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20일 연준이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확률이 93%에 달했지만 11월 회의에서 동결 확률은 53.5%였다.
국채금리는 엇갈렸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연준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상승에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미국 주식책임자는 "최근 몇 주 동안 금리 상승으로 인해 분위기가 변했다"며 "금리 상승이 경제 성장에 위험을 가할지에 대한 의문이다. 금리 상승이 과도한 소비자 저축 감소와 함께 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에 인플레 압박…연준 위원 엇갈린 발언
애플은 0.3 % 소폭 상승했지만 반등 랠리가 활기를 잃으면서 종가는 178.18 달러로 이날 최고가보다 약 2 달러 낮았다. 애플은 앞서 2거래일 연속 급락했는데 중국이 중앙 공무원들의 직장에서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중국 소식은 기술주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S&P500의 기술주는 2거래일 동안 2.9%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상승으로 0.97% 상승해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방어주인 유틸리티는 0.96% 올랐고 부동산은 0.63% 떨어졌다.
원유 선물이 3개월 연속 상승하고 강력한 경제를 보여주는 지표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했다.
라덴버그 탈만 자산운용의 필 블랑카토 최고경영자(CEO)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연준이 코너에 몰릴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며 "연준의 긴축은 시차 효과로 인해 잠시 멈출 수는 있지만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준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이 불확실성을 키웠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주에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반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면서도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8% 올랐는데 BofA 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분이다.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은 증권거래위원회가 라이언 코헨 회장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6%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