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254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8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58포인트(0.02%) 내린 2547.68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이날 지수는 2.19포인트(0.09%) 하락한 2546.07에 출발한 후 한 차례 상승 전환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그렸습니다.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62억원, 1083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3551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14%), 전기·전자(-0.82%), 운수장비(-0.35%), 제조업(-0.31%), 화학(-0.25%)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업(3.24%), 보험(2.32%), 철강·금속(2.10%), 의료정밀(1.44%), 증권(1.19%) 등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했습니다.
SK하이닉스 (KS:000660)는 4.05% 급락했고 LG화학 (KS:051910)(-2.25%),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1.55%), 삼성SDI (KS:006400)(-1.01%), 현대차 (KS:005380)(-0.80%), 네이버 (KS:035420)(NAVER)(-0.69%), 삼성전자 (KS:005930)(-0.14%)가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POSCO홀딩스 (KS:005490)(2.64%), 포스코퓨처엠 (KS:003670)(1.33%)만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전장보다 7.82포인트(0.86%) 오른 914.18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0.19%) 오른 908.08로 출발해 장중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마감이 가까워지며 상승세를 굳혔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12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2억원, 49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중국 정부가 공직사회에 ‘아이폰 금지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아이폰 관련 부품·디스플레이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 (KS:011070)은 3.17% 내린 24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 중 5.35% 내린 23만 9천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습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회사로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이 처음 보도된 전날에도 주가가 6.13% 떨어졌습니다.
덕산네오룩스 (KQ:213420)(-5.44%), 이이녹스첨단소재 (KQ:272290)(-1.51%), LG디스플레이 (KS:034220)(-0.38%) 등 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 내지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 (KS:000660) 주가도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사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전 블룸버그 통신은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 스마트폰을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의 D램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중 경쟁이 격화하며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가운데 화웨이 뉴스로 미국 상무부가 SK하이닉스를 제재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